조선시대 화가 혜원 신윤복의 ‘유두탐닉’(乳頭耽溺)이다. 이 그림은 비교적 알몸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로 애무하는 장면을 표현했지만, 남녀의 달아오른 흥분상태가 강하게 느껴진다. 방금 여성을 애무하던 남성의 손, 여성의 흐트러진 트레머리가 유난히 강조되어 있다.
두 눈을 지긋이 감은 여성의 두 볼에는 홍조가 괴어 있고, 마음대로 하라는 듯 떨어뜨린 두 손은 어떤 자극으로 인해 고조된 흥분상태를 감추지 못하는 듯하다. 반쯤 벗겨진 치마 속으로 쑥 들어간 남성의 왼손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야릇한 생각마저 든다. 유방 가까이에 있는 남성의 오른손이 젖가슴을 매만졌음인지 빨갛게 달아오른 유두가 흥분상태를 증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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