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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생각바꾸기]萬里長城과 로마街道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짐승처럼 네 발로 기어 다녔다. 그러나 시키지도 않는데 아이들은 무릎을 깨면서 두 발로 일어선다. 기는 것보다 불안하고 위험한데도 왜 일어서서 두 발로 걸으려고 하는가.



세 발 자전거는 서너 살 먹은 아이들도 탈 수 있다. 바퀴가 세 개여서 쓰러질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발 자전거는 어른이라도 타기 어렵다. 바퀴가 두 개여서 그만큼 불안전하고 위험도 크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세 발 자전거를 버리고 두 발 달린 자전거로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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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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