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고규홍의 나무 이야기]내륙에서도 잘 자라는 海松 ‘곰솔’ 

 

외부기고자 고규홍 천리포수목원 감사 겸 학술팀장
스스로 자리를 옮기지도 않고 속내 깊숙이 품은 이야기를 가벼이 털어내는 경박함도 없는 나무는, 그래서 사람살이를 기록하는 데 좋은 벗이 된다. 이른바 ‘기념식수’라는 것은 그런 뜻에서 만들어진 행사일 것이다.



요즘에야 기념이 될 만한 일을 기록하는 수단이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별다른 기록 방법이 없었던 시절에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기념적인 일을 위해 나무를 심었다. 훌륭한 관리를 기념하기 위해서거나 한 여인의 정절을 오래도록 후세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아로새기기 위해서도 사람들은 나무를 심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