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의회 격인 전인대(全人大·전국인민대표대회) 제10기 1차회의가 열리고 있던 지난 3월6일 장쩌민(江澤民·76) 중국 국가주석(당시 직책, 현재 당·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이 상하이(上海) 대표들이 모인 회의장을 찾아 ‘애정의 말’을 건네 주목을 끌었다. 중국 언론들은 상하이에 연고를 둔 인사들의 집단을 지칭하는 ‘상하이방’(上海幇)의 두령 격인 장쩌민이 정부사업 보고를 심의중이던 상하이시 대표단을 찾은 사실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황쥐(黃菊) 정치국 상무위원(현 상무부총리)과 천량위(陳良宇) 상하이시 서기 등도 참석한 이날 모임은 마치 16전대(제16기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중국정치의 핵심 세력으로 자리 잡은 ‘상하이방 회동’처럼 비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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