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막한 촛대에 촛불을 밝히고 두 여인이 엎드려 춘화를 감상하고 있다. 약간 상기된 얼굴로 춘화를 바라보는 왼쪽 여인의 거친 숨결에 촛불이 휘날리고 있다. 일그러진 촛불의 묘사는 여인들의 흥분감을 표현하기 위한 화가의 또 다른 배려일 것이다.
남녀의 정사 장면을 그린 직접화법으로 춘화가 있는가 하면, 이처럼 우회하는 간접화법으로서의 춘화도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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