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파 프롬 헤븐’에서 그는 두 번 절망한다. 한 번은 어느 남자와 키스하는 남편을 보았을 때, 또 한 번은 흑인과 사랑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면서…. 그게 뭐 대단한 일이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파 프롬 헤븐’의 배경이 미국의 1950년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줄리안 무어·메릴 스트립·니콜 키드먼이 삼각 편대를 이룬 ‘디 아워스’에서 누구 하나 빠질 수 없겠지만 줄리안 무어는 여기에서도 1950년대의 로라 부인을 연기했다. 우연치고는 묘한 일이다. 로라 부인은 잠시 자살을 결심하기도 하고, 끝내 가정을 버리고 떠나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