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젊은 여성이 벌거벗은 채 회춘(回春)의 성희(性戱)를 나누고 있다. 노인은 오른손에 들고 있는 작은 컵 모양의 잔을 가리키며 무어라 말하고, 젊은 여성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음을 참고 있다. 아마도 노인이 컵 속에 든 것을 먹으라고 권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젊은 여성은 망칙스럽다는 듯 거부하는 것 같다.
방안에 놓여 있는 책상과 책들로 보아 노인은 학식과 덕망을 겸비한 선비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들의 방사(房事)는 어디까지나 회춘을 내세운 것이어서 행위보다 노인의 성화(性話)가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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