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시사초점]청계高架 역사 속으로 

 

사진 황선태
7월1일 청계천 복원을 위한 대역사의 첫삽을 떴다. 1971년 완공돼 개발 시대의 상징으로 서울 도심 한복판을 가로질렀던 청계고가도로는 이제 역사에 묻히게 됐다. 청계고가 주변은 언제나 사람들의 삶과 애환의 아우성이 가득했다.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이 뒤엉켜 만물상을 펼쳐놓은 곳이 바로 청계고가 일대다. 헤드라이트를 켜고 고가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가 늘어날수록 우리의 삶은 윤택해졌지만 생명의 향기는 메말라갔다.



청계고가의 상판과 교각을 철거하고 두터운 아스팔트를 걷어낸 다음 그곳에 다시 맑은 물이 흐르게 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2005년이면 청계천은 역사·문화·생활 등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으로 되살아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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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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