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시사초점]꽁꽁 얼어붙은 소비 

 

사진 이찬원
경기도 신갈 현대자동차 출고장. 판매되기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자동차들이 광장에 가득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동차를 사려면 몇 개월씩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자동차들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주인’이 나타나기만 고대하고 있다. 그만큼 불황이 심하다는 얘기다.



실제 불황의 터널은 깊어 보인다. 소비 위축은 IMF 때보다 심하다고 한다. 봉급생활자야 그럭저럭 살지만 장사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다. 거리에는 출고된 자동차가 쌓여가는 것처럼 노숙자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총선만 의식해 정쟁(政爭)에 몰두하고 있다. 하기는 검은 대형 승용차를 타고 호텔로 밥 먹으러 다니는 의원님들이 서민들의 고충을 얼마나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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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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