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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지자체/동해市]23년 긴 잠에서 깨어나 용틀임하는 環동해권 관광·물류의 다크호스 

 

권태동 taedong@joongang.co.kr
철썩 철썩 쏴아 쏴아-.

끝없는 진퇴를 반복하며 갯바위와 백사장을 냅다 때려대는 파도소리가 사람을 깨운다. 7월1일 새벽 5시10분. 강원도 동해시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의 통나무집. 기분 좋게 눈이 떠진다.

슥삭슥삭, 비릿한 바람과 어우러진 파도소리는 그렇게 기자와 해수욕장과 항구들을 깨운다. 그러고는 바다와 도시 사이로 죽 그어진 동해안 7번 국도를 가로질러 번져나가 아직 미명(未明)의 도시를 슬슬 깨운다. 쉬지 않고 계속 퍼져 이윽고 도시를 떡하니 둘러싼 태백산맥 줄기의 두 태산, 곧 청옥산(1,404m)과 두타산(1,353m) 앞자락에 툭 부딪친다. 거기서 골골이 흩어진다. 그렇다고 바람과 파도소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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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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