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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티카朝鮮] 김홍도의 陰陽體位 

 

외부기고자 이규일 月刊 ‘Art in Culture’ 발행인
여인이 위에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는 남녀의 성적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배경이 산이나 계곡 등 자연 형태를 마치 음양이 결합하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하여 화면 분위기를 자극적으로 바꾼 것이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 바위는 여성의 성기를 암시한다. 그 바위와 연결된 불끈한 평지는 마치 바위 속으로 파고드는 듯한 거대한 남근(男根)을 표현한 것이다.



섹스를 하는 자연의 계곡이나 형상물은 단순한 무대장치로 그려진 것이 아닌다. 음양 결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일부로 설정한 장면이다. 이처럼 야외의 승경(勝景)을 춘화의 배경으로 묘사한 예는 중국이나 일본 춘화에서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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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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