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공연예술 현장에서] 팬들은 즐거워! 활짝 열린 오케스트라 시장 

최고 수준 관객에게 일류 교향악단 러시 

노승림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음악 칼럼니스트
일본과 달리 젊은 세대들로 가득 찬 객석에 놀라움 나타내… 내한 악단의 지방 순회공연 활성화는 남은 숙제
2016 년 가을을 맞아 오케스트라 애호가들의 즐거운 비명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음반이나 영상물로만 접하던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들의 내한공연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실연을 접하며 지르는 행복의 비명일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가벼워질 지갑을 감당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 일단 역사적인 첫 내한을 앞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마이클 틸슨 토마스 지휘)와 밤베르크 교향악단(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지휘)은 국내 오케스트라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빅 이벤트다. 올가을에 볼 수 있는 세계적인 권위의 빈 필과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이반 피셔가 지휘하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마리스얀손스가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 관현악단, 데이비드 진먼이 지휘하는 NHK 심포니 등은 이미 정기적으로 한국 무대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악단들이다.

한국의 클래식 공연 시장의 크기를 가늠할 때, 이런 오케스트라 공연에 내한 리사이틀 무대까지 합치면 유럽과 미국에 있는 웬만한 문화도시와 비교해도 구색이 떨어지지 않는다. 2008년 10월 LA필과 함께 내한한 세계적인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은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 중 한국의 모 공연예술 전문지에 실린 그달의 내한 프리뷰 기사들을 살펴보다가 “뉴욕에 온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610호 (2016.09.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