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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북·미 비밀대화의 주역 토니 남궁 박사 

“평양 주민들의 표정에서 미래의 낙관이 읽혔다” 

글 박성현·박지현 기자 park.sunghyun@joongang.co.kr 사진 김경록 기자
■ 미국의 주류 방송매체에 취재 적극 허용, 대화도 공세 외교로 전환
■ 10월 북·미 대화에선 핵보유국 지위, 핵프로그램 인정문제 거론 안돼
■ 김정은 북한 확고히 통제, 미국 선제 공격 시 대규모 반격은 ‘필연적’
■ 트럼프 당선인, 냉전적 사고 않는다면 북한과의 ‘딜’ 가능성 커질 듯

미국의 정권 교체는 향후 북·미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와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올 들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사라지게 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사뭇 다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대북정책이 강경책과 유화책의 양극단을 오가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10월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북·미간 비밀 대화는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열렸다는 점에서 관련 당사국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북한에서는 한성렬 외무성 부상,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 대사가 참석했고, 미국에서는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 특사, 조셉 디트라니 전 국가정보국장(DNI) 산하 비확산센터 소장이 참석했다. 한 외상과 장 대사는 북한 외무성 산하 연구소 관계자 자격으로 참여해 트랙2(민간 채널) 대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이들이 북한 관료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1.5트랙(반관반민·半官半民) 대화의 성격이 짙다.

이번 비밀 대화 직후 북한은 ‘선(先) 평화협정, 후(後) 비핵화’의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고, 미국도 “비핵화 빠진 북한과의 대화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린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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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호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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