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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혈당 걱정 덜고, 스트레스 더는 하루 한 끼 

 

김가은 인턴기자 2ndspringday@naver.com

사회생활을 하는 당뇨 환자와 다이어터(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공통된 고민은 뭘까? 바로 식단이다. 하루 세 끼 모두 식단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스트레스다. 노력이 의무가 되는 순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더 커진다. 특히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지나치게 엄격한 식이요법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가 오히려 혈당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것.

당뇨 환자의 밥상에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이유다. 저자인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 교수는 똑똑한 밥상으로 먹는 즐거움을 사수하라고 조언한다. 무조건 채식을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한 끼만 제대로 먹어도 흡수 속도가 조절돼 혈당이 오르고 활력도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한 마음으로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있다.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은 안타깝게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아직 없다. 게다가 사람마다 먹는 음식과 활동량에 따라 혈당은 천차만별로 변한다.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식습관만으로도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관리법을 찾는 일이 당뇨병 극복에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외식이 잦은 직장인에게는 ‘상황에 따른’ 맞춤형 식단이 절실하다. 이 책은 간단 밥상·한식 밥상·일품 밥상으로 섹션을 나눠 어떤 끼니에도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담았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도시락 점심을 권장하면서 간편한 도시락 식단도 소개한다. 외식 메뉴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부터 간식 및 음료까지 일상에서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기도 한다.

- 김가은 인턴기자 2ndspringday@naver.com

201612호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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