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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분석] 보수단체의 대명사 ‘자유총연맹’ 수장들의 흑역사 

청와대와 최(最)지근거리, 정권 부침 따라 운명 엇갈리는 “회장님, 총재님!”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임기 3년이지만 5년 새 세 명 낙마, 끊이질 않는 ‘코드인사’ 시비…文 대통령 ‘절친’ 박종환 전 충북경찰청장 신임 회장에 선임돼 주목

한국자유총연맹이 또 술렁인다. 전임 회장이 임기를 1년 남겨둔 채 사퇴한 데 이어 후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코드인사’ 논란이 인다.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출범한 자유총연맹은 350만 회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보수단체다. 진보·보수를 불문하고 역대 정권에서 자유총연맹 회장 선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취임한 회장만 3년 임기를 채울 수 있어요. 임기를 채우지 못 한 상황에서 정권이 바뀌면 ‘저는 집에 갈게요. 어서 후임자 찾으시죠’라고 청와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현명한 일일 겁니다.”



자유총연맹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한 인사의 말이다. 이 인사는 얼마 전 자유총연맹을 떠났고 현재는 개인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말처럼 최근 5년 새 자유총연맹 총재는 세 명이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형식은 자진사퇴가 대부분이었지만 실제로는 정권에 의해 경질된 것으로 많은 사람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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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호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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