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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특사’ 김여정 위세 어느 정도길래… 

‘2호동지’ ‘만사여통’으로 불리는 실세 중 실세 

고성표 월간중앙 기자 muzes@joongang.co.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혈육은 형 김정철, 여동생 김여정 등 두 명뿐이다. 이들의 친모는 김정일이 가장 사랑했다는 세 번째 부인 고용희다. 김정철이 권력에서 철저하게 배제된 채 해외를 떠돌고 있는 반면 김여정은 권력 핵심부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하고 있다. 김여정은 1990년대 후반 스위스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 남매는 스위스 베른의 3층짜리 연립주택에서 함께 살며 헤스구트 공립학교에 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김여정은 ‘정순’이라는 가명을 썼다고 한다. 평양으로 돌아온 뒤에는 외국인 초빙교사로부터 프랑스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웠다고 한다.

김여정의 북한 내 위상과 영향력은 현재 직급을 훨씬 뛰어넘는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여정이 김 위원장의 오른팔이자 실질적인 2인자라고 입을 모은다. 북한 정권 내에서 김 위원장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혈육이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1호동지’인 김정은에 이어 김여정을 ‘2호동지’로 부른다고 한다. 최근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김여정을 두고 문고리 권력이라는 의미로 ‘만사여통’으로 부르고 있다.

‘문고리 권력’인 서기실장 겸직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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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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