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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고 환경도 살리자” 

 

문상덕 기자
국내 최초 채식 박람회 ‘서울 베지노믹스 페어’… 내년 1월 25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

▎서울베지노믹스페어 포스터
국내 최초의 채식 박람회인 ‘서울 베지노믹스 페어-제1회 비건 페스타(www.veganfesta.com)’가 내년 1월 25일부터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샐러드·디저트로 대표되는 비건(채식) 식품을 비롯해 패션&뷰티, 생활 소비재, 여행 등 비건 관련 모든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비건 세미나, 육류 대체 비건 영양 비교 강좌, 스타 셰프 쿠킹 클래스와 매크로바이오틱 요리하기 등의 체험 행사와 비건 전문의 아토피 케어 강연, 동물 복지 세미나, B2B 비즈니스 상담도 마련돼 있다.

한국채식연합(대표 이원복) 등 관련 단체에서는 국내 채식 인구를 15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간헐적 육식을 하는 채식 애호가인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까지 더하면 그 수는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채식시장도 식품을 중심으로 최근 3년 사이 연간 50% 이상의 급성장을 거듭해 2조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이나 버섯으로 만든 유사 고기를 탕수육·콩가스·햄버거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야채라면·채소만두·현미돈가스·비건초콜릿 등 다양한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농심·오뚜기 등의 식품 대기업과 스타벅스에서도 비건 푸드를 접할 수 있다. 비건인을 위한 전문 카페와 레스토랑, 베이커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채식시장이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만이 아니라 동물 복지, 환경을 위해 비건 라이프를 선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건 페스타를 주최하는 엑스컴인터내셔널의 박명희 대표는 “이번 박람회가 국내 채식시장 발전의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비건인들이 원하는 제품을 한자리에서 보고 맛보고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B2C 장터와 커뮤니티 콘텐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 참가 업체의 비즈니스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B2B 프로그램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건 관련 업체들의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와 이메일, 팩스로 받고 있다.

-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201810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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