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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 여론조사] 출범 1년 7개월 문재인 정부 성적표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일’ 물음에 “경제” 말한 응답자는 2.7%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 잘못한 일 ‘경제’ 37.2%, 앞으로 잘해야 할 일 ‘경제’ 53.9%
■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이낙연·유시민, 유승민·황교안 선두권
■ 경제정책 방향 시장질서 확립 45.2% vs 기업활동 장려 40.3%
■ 집권세력 자질 우선 기준 ‘도덕성’ 59.6% vs ‘유능함’ 33.7%

월간중앙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2월 11~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18년 11월 말 행정안전부의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7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01. 국정운영 평가

질문 | 문재인 대통령의 1년7개월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51.5%가 긍정적으로, 45.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51.5%)는 ‘매우 잘했다’(적극긍정) 27.3%, ‘대체로 잘했다’(소극긍정) 24.2%였다. 부정평가(45.1%)는 ‘대체로 잘못했다’(소극부정) 14.8%, ‘매우 잘못했다’(적극부정) 30.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긍정평가(적극긍정+소극긍정)는 여성, 40대 이하, 인천·경기와 광주·전라·제주에서 우세했다. 부정평가는 50대 이상, 대구·경북에서 우세했으며, 남성과 서울·부산·울산·경남·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이념 성향’의 응답 결과 기준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3.0%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7.9%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51.7%)와 부정평가(45.9%)가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02. 긍정평가 요인

질문 |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잘한 분야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분야를 질문한 결과 ‘한반도 평화’ 36.5%, ‘주변국 외교’ 12.0%, ‘적폐청산’ 10.4%, ‘복지’ 8.4%, ‘사회통합’ 2.8%, ‘경제’ 2.7%,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2.0% 순으로 나타났고 25.3%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 지지도’의 응답 결과 기준, 국정 지지층에서는 ‘한반도 평화’ 51.1%, ‘주변국 외교’ 17.4%, ‘적폐 청산’ 14.7%, ‘복지’ 8.7%, ‘경제’ 3.4%, ‘사회통합’ 2.7%,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1.1% 순으로 높았고 0.9%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이념 성향 등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한반도 평화’ 의견은 모든 계층에서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40대(44.3%), 대전·세종·충청·강원(41.1%), 광주·전라·제주(46.1%), 진보층(56.7%)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많았다. ‘주변국 외교’ 의견은 20대(23.2%)와 부산·울산·경남(17.0%)에서, ‘적폐청산’ 의견은 30대(14.4%)와 광주·전라·제주(17.4%), 진보층(14.4%)에서 각각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03. 부정평가 요인

질문 |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한 분야를 질문한 결과 ‘경제’ 37.2%, ‘적폐청산’ 14.4%, ‘사회통합’ 9.4%,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6.2%, ‘한반도 평화’와 ‘복지’가 각 5.7%, ‘주변국 외교’ 2.2% 순으로 나타났고 19.1%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 지지도’의 응답 결과 기준, 국정 반대층에서는 ‘경제’라는 의견이 50.8%로 높았고 다음으로 ‘적폐청산’ 15.3%, ‘한반도 평화’ 10.4%, ‘사회통합’ 8.6%, ‘복지’ 6.3%, ‘주변국 외교’ 3.0%,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1.4% 순이며 4.3%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이념 성향 등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경제’라는 의견이 모든 계층에서 다수를 차지했으며 특히 남성(40.3%), 60세 이상(47.5%), 서울(41.9%), 중도층(41.2%)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많았다. ‘적폐청산’ 의견은 40~50대(40대 18.3%, 50대 19.2%)와 인천·경기(17.8%), 대구·경북(18.4%), 보수층(21.6%)에서, ‘사회 통합’ 의견은 20대(13.1%)와 대전·세종·충청·강원(13.6%)에서 각각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박해성 타임리서치 대표는 “국정 반대층에서는 문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분야로 ‘경제’를 1순위로 꼽았다. 그런가 하면 국정 지지층의 긍정평가 요인에서도 ‘경제’가 2.7%로 최하위권”이라며 “이 정도라면 국민의 경제 분야에 대한 평가가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04. 국정운영 향후 과제

질문 |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가장 힘을 쏟아야 할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힘을 쏟아야 할 분야를 질문한 결과 ‘경제’라는 의견이 53.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적폐청산’ 13.5%, ‘한반도 평화’ 8.9%, ‘사회통합’ 8.2%, ‘복지’ 5.1%,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4.8%, ‘주변국 외교’ 2.9% 순으로 나타났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 지지도’의 응답 결과 기준, 국정 지지층에서는 ‘경제’ 34.5%, ‘적폐청산’ 23.2%, ‘한반도 평화’ 14.7%, ‘사회 통합’ 9.1%,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7.5%, ‘복지’ 6.3%, ‘주변국 외교’ 2.7%의 순이며 2.0%가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 반대층에서는 ‘경제’ 75.6%, ‘사회통합’ 7.4%, ‘복지’3.5%, ‘주변국 외교’ 3.4%, ‘적폐청산’ 2.7%, ‘한반도 평화’ 2.7%,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1.8%의 순이었고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이념 성향 등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경제’ 의견이 모든 계층에서 다수였으며 특히 50대 이상(50대 60.8%, 60세 이상 63.5%)과 대구·경북(61.8%), 부산·울산·경남(61.5%), 대전·세종·충청·강원(63.0%), 보수층(67.3%)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많았다. ‘적폐청산’ 의견은 40대 이하(20대 18.2%, 30대 22.9%, 40대 19.0%)와 광주·전라·제주(23.7%), 진보층(22.3%)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수였다.

김기덕 타임리서치 센터장은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를 막론하고 향후 중점과제는 ‘경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적폐청산’의 경우 국정 지지층과 국정 반대층의 평가가 갈리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40대 이하와 호남권·진보층 등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에서는 적폐청산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05. 경제정책 방향

질문 | 대기업 관련 정부 경제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대기업 관련 정부 경제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는지 질문한 결과 ‘불공정 행위 근절 및 독과점 구조 해결’(시장질서 확립)이라는 의견이 45.2%,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확대와 수출 증대’(기업활동 장려)라는 의견이 40.3%로 나타났으며, 14.6%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 지지도’의 응답 결과 기준, 국정 지지층에서는 시장 질서 확립 의견이 69.2%로 기업활동 장려(22.6%) 의견보다 우세한 반면, 국정 반대층에서는 기업활동 장려 의견이 60.5%로 시장질서 확립(19.1%) 의견보다 우세했다.

성, 연령, 지역, 이념 성향 등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시장질서 확립 의견은 여성과 40대 이하,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강원, 광주·전라·제주에서 우세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60.8%),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57.7%),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65.5%)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많았다.

기업활동 장려 의견은 50대 이상과 대구·경북에서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50대(53.8%),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1.2%),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56.3%)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다수로 조사됐다.

06. 집권세력 자질

질문 | 국정운영 집권세력이 갖춰야 할 자질로 다음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국정운영 집권세력이 갖춰야 할 자질로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도덕성’이라는 의견이 59.6%로 ‘유능함’이라는 의견(33.7%)에 비해 25.9%포인트 더 높았고, 6.7%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 지지도’의 응답 결과 기준, 국정 지지층에서는 ‘도덕성’ 65.4%, ‘유능함’ 28.8%, 국정 반대층에서는 ‘도덕성’ 53.9%, ‘유능함’ 40.1%로 각각 나타나 ‘도덕성’에 대한 기대가 양쪽 모두에서 우위를 점했다.

성, 연령, 지역, 이념 성향 등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도덕성’이라는 의견이 모든 계층에서 다수였으며 특히 50대 이상(50대 65.5%, 60세 이상 63.0%)과 부산·울산·경남(63.4%), 광주·전라·제주(68.4%), 진보층(64.7%)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많았다.

‘유능함’이라는 의견은 남성(37.1%), 40대 이하(20대 44.2%, 30대 37.1%, 40대 38.8%), 서울(38.6%)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수였다.


▎국내 로드숍 화장품 업계는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성장세가 꺾인 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명동의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07. 대선후보 적합도-진보

질문 | 진보진영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를 질문한 결과 이낙연 20.5%, 유시민 14.6%, 김부겸 8.7%, 박원순 8.3%, 이재명 7.5%, 임종석 2.5% 순으로 나타났으며 37.8%는 의견을 유보했다(기타 7.6%, 없음 24.6%, 모름/무응답 5.6%).

‘이념 성향’의 응답 결과 기준, 진보층에서는 이낙연 27.3%, 유시민 26.9%, 박원순 10.2%, 중도층에서는 34.8%가 의견을 유보한 가운데 이낙연 22.6%, 유시민 12.6%, 김부겸 11.1%의 순이었다.

‘국정 지지도’의 응답 결과 기준, 국정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32.3%, 유시민 21.3%, 박원순 1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권세력 자질’의 응답 결과 기준, ‘도덕성’ 중요층에서는 35.9%가 의견을 유보한 가운데 이낙연 22.1%, 유시민 16.5%, 김부겸 8.6% 순으로 높았다. ‘유능함’ 중요층에서는 37.7%가 의견을 유보했고 이낙연 18.1%, 유시민 13.8%, 박원순 10.3% 순이었다.

성, 연령, 지역 등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낙연 적합도는 여성, 20대와 60세 이상, 서울과 광주·전라·제주에서 우세했으며 연령별로는 20-30대(20대 23.2%, 30대 23.4%),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40.3%)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높았다. 유시민 적합도는 30-40대(30대 19.3%, 40대 21.3%)와 대전·세종·충청·강원(18.2%)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수였고, 김부겸 적합도는 대구·경북(18.9%)에서 다른 계층 대비 우세했다.

08. 대선후보 적합도-보수

질문 | 보수진영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유승민 20.5%, 황교안 14.4%, 홍준표 10.5%, 오세훈 9.8%, 안철수 6.4%, 김병준 2.4% 순으로 나타났으며, 36.2%는 의견을 유보했다(기타 8.4%, 없음 24.5%, 모름/무응답 3.3%).

‘이념 성향’의 응답 결과 기준, 보수층에서는 황교안 30.8%, 홍준표 20.1%, 오세훈 12.9%의 순으로 높았으며, 중도층에서는 35.0%가 의견을 유보한 가운데 유승민 24.0%, 황교안 13.0%, 오세훈 9.8%, 홍준표 9.5%의 순이었다. ‘국정 지지도’의 응답 결과 기준, 국정 반대층에서는 황교안 27.4%, 오세훈 15.5%, 유승민 1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권세력 자질’의 응답 결과 기준 ‘도덕성’ 중요층에서는 37.9%가 의견을 유보한 가운데 유승민 20.6%, 황교안 15.1%, 홍준표와 오세훈 각 9.4% 순으로 높았고, ‘유능함’ 중요층에서는 30.8%가 의견을 유보했고 유승민 22.3%, 황교안 13.2%, 홍준표 12.9% 순이었다.


▎2018년 1월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강정현
성, 연령, 지역 등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유승민 적합도는 남성, 40대 이하, 인천·경기와 광주·전라·제주에서 우세했으며 계층별로 비교하면 20대(29.5%)에서 가장 높았다. 황교안 적합도는 60세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50대 19.1%, 60세 이상 24.4%),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8.6%)과 대전·세종·충청·강원(18.6%)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수였다.

고진동 정치평론가는 “친노·친문 핵심 지지층은 노무현·문재인에 이어 유시민을 차기 후보로 미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같은 진보라 하더라도 이낙연 지지층은 상대적으로 안정감과 경륜을 선호하는 온건파로 볼 수 있다”며 “유승민이 보수진영에서 1위로 나섰다는 것은 실제 그의 정치력을 떠나 개혁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이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는 당위적 의미가 담겨 있다. 극우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황교안은 지금의 지지율이 어쩌면 한계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 긍정평가 항목에서 ‘경제’가 2.7%라는 것은 사실상 낙제점”이라며 “실제 노력과 무관하게 청와대의 대국민 홍보 포인트가 남북관계와 적폐청산에 맞춰진 듯하다는 점도 ‘경제’가 2.7%에 그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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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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