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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특집] ‘2019 남북통일 희망 전진대회’ 성공 개최 이끈 황보국 조직위원장 

“갈등은 정치 아닌 사랑으로 풀어야” 

새 시대, 새 역사 출발 다짐 의미에서 대회 준비
DMZ 세계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 유치 절실


▎황보국 2019 남북통일 희망 전진대회 조직위원장.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황보국 지구장은 30여 년 전 막역한 친구의 교차 축복결혼에 감동해 가정연합에 입교(入敎)했다. 그 역시 필리핀 여성과의 축복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뤘다. 입교 후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황보 목사는 개척교회 목회, 중앙본부 행정 등의 사역을 주로 수행해 왔다.

가정연합의 도 단위 책임자인 교구장을 5년 지낸 황보 목사는 지난해 경원(경기도+강원도) 지구장에 임명된 데 이어 이번 ‘2019 남북통일 희망 전진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2019 남북통일 희망 전진대회’ 행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2019년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100년의 역사를 매듭짓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가집니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데 지금 국론이 분열돼 있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자들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학자 총재님은 ‘통일한국을 향해 출발해야 한다’는 말씀을 연초에 주셨습니다. 새 시대, 새 역사의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한학자 총재가 역설하는 평화세계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한학자 총재님이 추구하는 평화세계의 목표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One Family Under God’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세계는 공생(共生), 공영(共榮), 공의(共義)의 세계입니다. 공생은 경제적인 측면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해서 하나의 더불어 사는 경제체제를 만들어 가는 것이고요. 공영은 함께 더불어 번영하는 정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공의의 세계는 하나님께서 정해놓은 도덕적 가치관을 중심 삼고 도덕과 윤리가 세워진 세계, 이 세 가지가 핵심 포인트가 됩니다.”

한·일 갈등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정치 지도자들이 그저 머리 몇 번 숙이고 ‘사죄합니다’, ‘용서합니다’ 그렇게 해서 풀리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문선명 총재님은 ‘원수 관계는 사랑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삶을 통해서 서로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동반되지 않으면 갈등은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DMZ 세계평화공원 개발과 유엔 제5사무국 한반도 유치 추진 상황이 궁금합니다.

“길이 155마일의 DMZ는 남방한계선 2㎞, 북방한계선 2㎞ 등 총 4㎞(폭)로 세계 최고의 자연생태공원입니다.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잘 복원하고 잘 개발하는 정책을 펼쳐 나간다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입니다. 현재 유엔 사무국은 뉴욕·제네바·빈·나이로비 4곳에 있습니다. 만일 우리나라가 제5사무국을 유치한다면 항구적인 평화세계를 한반도에 구축하는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겁니다. 가정연합은 이런 점을 꾸준히 강조해 왔는데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기조연설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연설한 걸 봤습니다. 내년에는 남북통일이 좀 더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더 준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1911호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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