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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SG·사회공헌 빛난 기업] NH투자증권 

어르신 ‘장수 사진 무료 촬영’ 호응 

김영준·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정영채(앞줄 오른쪽) NH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들이 ‘또 하나의 마을 일손돕기 행사’에 참여해 땀방울을 흘렸다. / 사진:NH투자증권
농협 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NH투자증권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범 농협 차원의 도농 혁신사업인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를 통해 NH투자증권은 전국 31개 마을과 인연을 시작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각 마을의 ‘명예이장’, 소속 직원들은 ‘명예 주민’으로 위촉돼 농번기 일손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장수 사진 무료 촬영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촬영기사가 촬영한 후 인화와 액자 작업까지 제공하고, 특히 촬영 전 메이크업도 지원해 마을 어르신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매년 임직원들이 자매결연 농가의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매하는 ‘또 하나의 마을 장터’를 개최해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0년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약 7000만원 상당의 과일을 임직원 대상으로 판매했다.

에너지 취약지대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부터 농협 재단과 협력해 농촌 지역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의 취사 시설을 전기 인덕션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도시가스가 거의 보급되지 않는 면·리 단위의 군소마을공동체가 대상에 해당한다. 화훼농가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입학식·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된 탓에 전국 화훼농가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돕기 위해 NH투자증권은 약 3억원 상당의 꽃을 구매해 주요 고객에게 감사 선물을 전했다. 2021년에도 약 3억5000만원 규모의 꽃을 사들여 설 선물과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했다.

NH투자증권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건설근로자 및 자재 장비업자가 겪는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채권신탁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강승완 NH투자증권 재산신탁부장은 “기존의 직접지급 시스템은 압류 및 회생 등에 취약해 하도급 대금 청구 채권에 가압류가 걸릴 경우, 체불을 유발해 법적 다툼에 따른 공사 지연 위험이 있었다”며 “상생채권신탁시스템을 활용하면 하청 대금을 일용직 근로자나 자재·장비업자 등에게 바로 지급할 수 있어 원활한 공사 진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NH투자증권은 ‘ESG 대응 TFT’를 신설해 연말까지 운영했다. 기존의 ESG 대응 체계를 진단하고 ESG 전담 인력과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며, 경영성과에 ESG 요소를 반영할 수 있는 평가 지표 등을 개발했다. 아울러 ESG 관련 포럼 및 기업설명(IR) 행사를 확대해 자본시장 내 입지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더 나아가 농업 임팩트 금융, 그린 임팩트 금융 및 지역사회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 등을 발굴해 전체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 김영준·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kim.youngjoon1@joongang.co.kr

202112호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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