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북한.국제

Home>월간중앙>정치.사회.북한.국제

[시사 포커스] 국민의힘, 지방선거 압승하자 다시 권력 다툼(2)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타난 이유는? 

손흥민에 체육훈장 청룡장 직접 수여

▎윤석열 대통령이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뒤 축하해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2일 브라질과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가 치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아 훈장을 수여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1시간가량 앞두고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나와 청룡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의 왼쪽 가슴에 청룡장을 직접 달아준 뒤 손흥민과 악수를 했다.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손흥민의 청룡장 수훈은 축구 선수 중 최초다. 축구 관련 인물 중 수훈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선수 출신으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용수 현 협회 부회장, 2002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가 청룡장을 받은 바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 선수단 전원은 2등급인 맹호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의 직접 수여도 눈길을 끌었다. 이전까지 현역 스포츠 선수의 청룡장 수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맡아왔다. 대통령실은 이날 수훈 결정 배경에 대해 “손흥민 선수는 국가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26일 국무회의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021~22시즌)을 차지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손흥민의 공로를 인정해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여를 의결한 바 있다.

손흥민 “세계적인 강팀에게 배울 수 있어 영광”

이날 브라질 대표팀과의 경기는 1:5 패배로 마무리됐다.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동점 골을 만들어내는 등 분투했지만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의 실력이 한 수 위였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는 경기 전 부상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으로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선수들은 좌절 대신 개선점을 찾아 더욱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개인 기량과 팀 능력을 발휘했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높은 벽을 느끼게 됐다. 실망할 수 있지만,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발전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국가대표 경기에서 골맛을 본 황의조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A매치 골이 터질 거라는 생각과 득점 욕심은 늘 있었다. 티아고 실바(37·첼시)와는 프랑스 1년 차 때 맞붙어봐서 알고 있었는데, 득점한 건 긍정적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많은 걸 배우고 좋은 경험을 한 경기”라며 “남은 3경기가 타이트하게 이어지는데, 회복에 집중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202207호 (2022.06.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