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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희망브리지에 산불 이재민 구호성금 1억원 기탁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지난 4월 전국적 산불에 큰 피해… 11곳은 특별재난지역 지정
위러브유 ‘새생명 사랑 걷기대회’ 통해 24개국에 7억 지원 약속


▎4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희망브리지에 국내 산불 이재민을 위한 구호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전달식에 함께한 이승언위러브유 사무국장과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장(왼쪽 두 번째와 세 번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글로벌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산불로 피해 입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위러브유는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찾아 송필호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이승언위러브유 사무국장은 “산불은 진화됐지만 이재민들의 마음에는 화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아직 남아 있다”며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이웃들의 마음에 위로와 사랑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4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위러브유가 개최한 ‘제24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의 연장선에 있다. 각국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들과 각계각층에서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위러브유는 국내 산불 이재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포함 24개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7억여 원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국내에선 올해 봄 유난히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강풍을 타고 급격하게 확산한 산불에 막대한 산림 소실은 물론 주택과 농가가 전소되는 등 주민들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녹아내렸다. 정부에서도 대전 서구, 충남 홍성‧보령, 전남 순천‧함평, 강원 강릉 등 막대한 피해를 본 전국 11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위러브유는 대형 산불이 강원도를 덮쳤던 2022년과 2019년에도 강원도청을 통해 총 1억5000만 원의 성금과 지역 상품권을 지원하며 이재민들의 재기를 도왔다. 2019년 태풍 ‘미탁’으로 극심한 피해를 봤던 삼척과 경북 울진·영덕에는 이불, 식료품, 생필품을 전달했다.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사고,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 국내는 물론 온두라스 허리케인, 모잠비크 사이클론, 네팔 대지진 등 세계에서 벌어지는 재난 상황마다 무료급식 봉사, 피해 복구, 사상자 구조, 구호품 지원으로 함께 난관을 극복해왔다.

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글로벌 복지활동을 전개한다. 긴급구호 외에도 환경보전,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건강보건, 교육지원, 사회복지 등 6월 기준 79개국에서 4000회 이상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각국 정부와 기관들이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대한민국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수의 상을 수여했다.

최근에는 인류와 지구의 생명을 살리고자 ‘클린월드운동’과 ‘헌혈하나둘운동’을 전 세계에서 더욱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대학생 환경리더 위촉식’을 열고 그간 지구환경 보호에 헌신한 35개국 대학생 167명을 환경리더로 위촉했다. 8월 14일에는 경기 성남에서 ‘위러브유스쿨 청소년 인성교육 특강’을 개최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사회와 환경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기도 했다.

-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ahn.deok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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