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과 ‘진심, 아버지를 읽다(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주최)’전 열려
엄마와 함께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그러다 넘어질라.” 깡충깡충 앞서가는 어린 딸이 넘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면 발걸음은 더 경쾌해진다. 막내둥이 업고 보따리 머리에 인 채 종종걸음 재촉하는 엄마의 시선은 앞서가는 자녀들에게서 떨어질 줄 모른다. 언제나 나를 바라보며 등 뒤에 계셨던 어머니, 언제나 그 속 깊은 마음을 내게 드러내지 않고 평생을 헌신했던 아버지. 지금의 나를 만들어낸 부모들의 삶을 마음의 문을 열고 진솔하게 마주할 기회가 열렸다. 하나님의 교회가 마련한 특별한 전시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과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에서다. 두 전시회가 가족의 해체와 세대 갈등이 깊어지는 이 시대에 주는 울림이 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