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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특집 

어머니, 아버지의 삶에서 ‘첫 마음’을 회복하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과 ‘진심, 아버지를 읽다(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주최)’전 열려

엄마와 함께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그러다 넘어질라.” 깡충깡충 앞서가는 어린 딸이 넘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면 발걸음은 더 경쾌해진다. 막내둥이 업고 보따리 머리에 인 채 종종걸음 재촉하는 엄마의 시선은 앞서가는 자녀들에게서 떨어질 줄 모른다. 언제나 나를 바라보며 등 뒤에 계셨던 어머니, 언제나 그 속 깊은 마음을 내게 드러내지 않고 평생을 헌신했던 아버지. 지금의 나를 만들어낸 부모들의 삶을 마음의 문을 열고 진솔하게 마주할 기회가 열렸다. 하나님의 교회가 마련한 특별한 전시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과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에서다. 두 전시회가 가족의 해체와 세대 갈등이 깊어지는 이 시대에 주는 울림이 작지 않다.

202310호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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