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 관료주의다. 그러나 관료주의가 외국기업에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제프 번스타인 같은 사람에게는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진출한 많은 외국 기업인이 한 가지 깨닫는 게 있다. 중국에서 사업한다는 것은 눈가리개를 하고 결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그런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귀퉁이에서 제프리 번스타인(Jeffrey Bernstein ·33)은 하루 12시간씩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번스타인은 요즘 한창 일고 있는 대(對)중국 교역 붐 속에서 아직 세인의 관심 밖에 놓여 있는 틈새시장을 하나 발견했다. 물류업, 다시 말해 주문품을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장소까지 운반해주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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