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주가지수의 흐름을 좇는 ‘인덱스펀드’가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주식형펀드들을 웃도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인덱스펀드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인덱스펀드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1976년 뱅가드의 설립자인 존 보글이 ‘인덱스 500’ 펀드를 내놓자 시장에선 ‘과감한 발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객들에게 일정한 평균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미국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을 따르도록 설계됐다. 보글은 기존 펀드들이 잦은 거래와 함께 종목 선택 담당자들에게 높은 임금을 줬던 것과는 달리 인덱스 500펀드가 S&P 500지수의 흐름을 정확하게 따르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거래만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비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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