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일본식 경영관행에 얽매여 비핵심자산을 매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곤 사장은 그러나 보유 주식과 부동산, 심지어는 생산공장까지 과감하게 매각했다. 닛산은 여기서 들어온 자금으로 차입금을 줄여나갔다.
카를로스 곤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1996년에서 1998년에 걸쳐 닛산도 거품경제 붕괴의 타격을 입어 매출액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사토 아키라(佐藤明) 재무 담당 부사장은 “신차 개발을 위한 설비투자 등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모두들 비핵심 자산이나 사업을 정리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회상한다. 그러한 실천을 저지한 것은 바로 일본식 경영의 속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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