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침대에서 달콤한 낮잠을 자고, 최고급 스파로 피곤을 씻는다. 달빛이 은은한 저녁에는 야외 욕조에서 은밀한 휴식을 꿈꾸어도 좋다. 행복한 게으름을 일깨워주는 릴랙스 리조트 통사이 베이.피터 조니오풀로스(Peter Georiopoulos · 42)는 해운업계에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미국 뉴욕 토박이인 그는 1997년 아무 경험도 없이 의욕만 갖고 유조선 사업에 뛰어들었다.대형정유회사들과 용선계약을 맺고 싶었지만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신출내기'에서 선뜻 손 내밀 정유사가 있을리 만무했다.그에겐무엇보다 실적이 필요했다.
우선 그는 자신의 첫 유조선 운영을 명성 높은 유니버스 탱크십스(Universe Tankships)에 맡겼다.그리곤 유니버스 회장 등 내로라 하는 임원들을 스카우트했다.메이저 정유사들에는 유니버스의 경험을 선전하고 다녔다.자신이 운영하는 제너럴 매리타임(General Maritime · 젠마)이야말로 '실제적인 유니서스'라고 떠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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