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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변신 실험’ 다시 시험대에 

신창재 회장 체제의 교보생명 

남승률 기자
올해로 창사 45주년을 맞는 교보생명은 물건너간 상장 문제, 지분과 자금난 논란 등의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 신 회장은 지난 9월 19일 부친 신용호 명예 회장의 별세로 명실상부한 친정 체제를 맞게 됐다. 지난 3년 사이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며 힘을 쌓아온 교보생명이 이번에도 험로를 잘 헤쳐갈 수 있을까.

자산의 많고 적음보다는 내용과 질을, 그리고 이익을 중시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지금은 과도기적 상황이다.” 지난 2000년 5월 교보생명의 사령탑에 오른 신창재(51) 회장은 3년간 이어온 ‘변신 실험’을 이렇게 중간평가한다. 교보생명은 여전히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조금 더 지켜봐달라는 주문이다.

1996년 11월 교보생명 부회장을 맡으면서 의학도(서울대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그는 회장에 취임하면서 질적 성장을 모토로 내걸었다. 2000년 당시 생명보험업계는 질보다 양 경쟁에 매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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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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