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에어컨 제조업체 한라공조는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비스티온(Visteon)에 인수된 이후 매년 실적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라공조는 높은 수익성으로 외국인투자가가 가장 선호하는 주식으로 떠올랐다.비스티온은 매년 봄과 가을에 리더십 회의를 연다. 지난 10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회의에는 비스티온의 해외 법인과 공장을 대표해 100여 명이 모였다. 비스티온이 7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라공조의 신영주(58) 사장도 참석했다. 비스티온의 마이클 존스턴(Michael Johnston ·55) 사장은 행사에 앞서 신 사장을 일으켜 세웠다.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한라공조의 신 사장에게 박수를 보냅시다.”
한라공조는 1999년을 기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98년 3,710억원이던 매출을 99년에는 5,620억원으로, 지난해에는 8,450억원으로 늘려나갔다. 4년 동안 매출을 2.3배로 확대, 연평균 23%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4,7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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