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양전지 기술 개발에 신생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지하 실험실에는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실험실에서 살다시피하는 대학원생 델리아 밀리런(Delia Milliron)과 일란 거(Ilan Gur)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들이 지하실에서 연구하는 것은 최첨단 태양전지 기술이다.
실험실 한구석에서 거가 유독 물질들을 조합한다. 감광 반도체인 셀렌화카드뮴(CdSe) 결정질을 100만분의 1인치 입자 크기로 조그만 약병 반 분량만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이렇게 만든 나노 결정질로 우표만한 유리 조각을 덮은 다음 밀리런에게 건네준다. 밀리런은 미니 진공실에서 유리 조각에 매우 작은 알루미늄 조각들을 덧붙인다. 거와 밀리런은 이렇게 만들어진 작은 칩을 암실로 갖고 가 빛에 노출시킨다. 빛을 받은 칩에서는 1.5밀리와트의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태양전지다. 언젠가 태양전지에서 ㎡당 15와트의 에너지가 생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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