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서핑’ 요령만 익히면 큰 아파트 높이의 파도도 탈 수 있다.어떤가.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 있는가. 나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버텼다. 뒤에서 3층 건물 높이만한 하얀 파도가 우레 같은 소리를 내며 다가오고 있었다. 전방 1.6km에 하와이주 오아후(Oahu)섬 북쪽의 유명한 선셋 비치가 보였다. 우리가 탄 제트스키 웨이브 러너는 시속 48km로 해변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대한 파도는 여전한 기세로 우리를 따라오고 있었다. 전설적인 서퍼 켄 브래드쇼(Ken Bradshaw ·51)가 전속력을 내며 소리쳤다. “꽉 붙잡아요. 빠졌다간 적어도 30초 동안 물속에 잠겨 있을테니 말이에요.”
브래드쇼는 거대한 파도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게 해줬다. 파도는 내가 본 것 가운데 가장 컸지만 브래드쇼에게는 그렇고 그럴 뿐이다. 브래드쇼는 규모가 이보다 세 배나 큰 파도를 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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