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20년 넘게 흑자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3년 전 에스원의 CEO가 된 이우희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과거를 잊으라”고 주문했다. 대신 그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다(I Have a Dream)”를 응용해 “We Have a Dream”을 말했다. 그가 에스원 임직원들과 함께 꾸는 꿈은 지금의 세 배에 달하는 이익을 내는 기업이다. 삼성에서 이우희(55) 사장을 모르는 임직원은 더러 있다. 그러나 그가 모르는 ‘삼성맨’은 거의 없다. 이 사장은 30년간 삼성의 인재경영을 책임진 인사전문가 출신이다. 제일제당 인사담당 이사 ·삼성전자 인사팀장(상무) ·삼성 회장비서실 인사팀장(전무) ·삼성구조조정본부 인사팀장(부사장) 등이 그가 거쳐온 이력이다. 하지만 이 사장은 “리더에게 과거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미래를 얘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 CEO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CEO는 꿈을 나눠줘야 합니다. 그 꿈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임직원 모두의 꿈이 돼야만 허황되지 않죠. 그래서 발끝이 지면에 닿는, 기초가 튼튼한 꿈이 필요한 겁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