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이 다소 불안정하게 생각될지 모른다. 하지만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의 400대 부자’ 리스트를 보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미국 최고 갑부 400인의 지난해 순재산 가치는 전년보다 450억 달러나 늘어 1조 달러에 이르렀다. 올해 리스트의 커트라인은 7억5,000만 달러지만, 10억 달러 미만의 재산은 보기 드물다. 올해 리스트에 오른 부자들 가운데 78%가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부의 창출이 지속되고 있지만 부의 유지도 쉬운 일은 아니다. 디즈니의 CEO 마이클 아이스너(Michael Eisner)는 이번 리스트에서 탈락했다. 사실 그는 지난 1년 사이 주주들의 항의와 별 볼 일 없는 실적으로 허덕였다. 오랫동안 리스트에 머물렀던 차입매수의 귀재 시어도어 포스트만(Theodore Forstmann)도 낙방했다. 통신서비스 업체 XO 커뮤니케이션스(XO Communications)와 맥리오드USA(McLeodUSA)의 대지분을 인수했지만 그들 기업이 파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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