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우수한 기업과 윤리성이 우수한 기업’. 어떤 기업이 훌륭한 기업일까. 오늘날 사회는 기업이 양쪽을 동시에 중요시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윤리성은 기업 환경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소비자들은 기업이 윤리적일 것으로 전제한다. 기업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윤리적 원칙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기업이 정당성을 갖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윤리적 기준을 달성해야 한다. 이것이 기업과 관련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다. 즉 기업이 제품을 만들 때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듯이, 윤리적 행동에 있어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국내 기업들도 최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연말연시에 모금된 이웃돕기 성금의 72%가 기업들이 기부한 돈이다. 전체 금액의 절반이 넘는 52%는 11개 대기업이 낸 성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냉담하다. 기업 입장에선 기업의 본래 책임도 아닌 분야에 돈은 돈대로 쓰고 제대로 평가도 받지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는 그동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양적으로 팽창했지만 질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가 주요인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