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득의 격차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선진국에선 기업 대신 부자들이 나서서 부의 격차를 완화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재산을 나누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인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삼안코퍼레이션의 김형주(80) 회장이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돈은 100억원 정도다. 그는 대한토목학회에 2회에 걸쳐 총 72억원을 내놓았다. 이 돈으로 빌딩을 마련한 학회는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김 회장의 아호를 딴 ‘송산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송산상은 매년 학술 문화에 큰 기여를 한 4명의 학자를 선정해 2,000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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