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가구의 거장은 딜러가 만든다 

Deco Raiders 

Joshua Levine 기자
프랑스의 두 딜러가 이름 없는 가구 장인을 어떻게 거장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소개한다. 프랑스 리옹에 살고 있던 앙드레 소르네(Andre Sornay)는 17세 되던 해인 1919년 아버지의 사망과 함께 가업인 가구 제조업을 이어받았다. 그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데 힘썼다. 25년 파리 ‘국제 장식미술 및 현대산업 박람회’에서 소르네는 흑단(Diospyros celebica) 가구로 꾸민 침실로 예술성을 인정받게 된다. 파리의 언론은 소르네를 여전히 촌뜨기로 무시했다. 이후 2000년 98세로 타계할 때까지 그는 리옹을 벗어나지 않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것에 만족해 하며 살았다.



소르네는 당시로는 실험적인 재료였던 금속관 ·고무 굽도리널 등을 사용한 초기 디자이너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80년대 중반 자크 에밀 륄만(Jacques-Emile Ruhlmann) ·장 미셸 프랑크(Jean-Michel Frank) 같은 파리 출신 아르 데코 거장들의 작품 가격이 급등할 때도 소르네의 작품은 제자리 걸음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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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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