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갑부가 된 셸던 애덜슨. 이번에는 마카오에 전초기지를 세워 중국을 라스베이거스보다 더 큰 카지노 도시로 변모시키려 한다.중국의 반도 도시 마카오의 휴일 오후, 스포츠 재킷을 걸치고 카드패를 부채꼴로 쥔 소액 도박꾼들이 모여 있다. 카지노 갑부 셸던 애덜슨(Sheldon Adelson ·71)이 새로 개장한 샌즈(Sands) 카지노의 바카라 테이블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다. 금박 장식의 사자복장을 한 다섯 명이 꼭두각시를 부리고 놀이패의 심벌즈와 징소리가 울려 퍼지는 등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지만, 이들은 카드패에 정신이 팔려 있다. 누가 이길 것인가를 놓고 각자 40달러 이상을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공짜 술에 취하는 대신 이들은 뜨거운 차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며, 게임 결과를 꼼꼼히 기재하기도 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가능성 없는 게임이나, 백이면 백 판돈을 잃도록 조작된 비디오 슬롯머신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러나 아시아인들은 바카라 같이 정면돌파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테이블 게임을 선호한다. 애덜슨이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코프(Las Vegas Sands Corp.)의 지점인 샌즈 마카오(Sands Macau)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샌즈의 또 다른 카지노인 베네치아보다 3배나 많은 360개의 베팅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또 베네치아에는 2,000개의 슬롯머신이 중앙에 있는 반면, 샌즈 마카오에는 850개의 슬롯만이 가장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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