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값을 톡톡히 하는 CEO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CEO도 있다. 몇몇은 실적이 너무 형편없어 보수를 반환해야 마땅할 정도다. 투자자들은 로버트 콜(Robert Cole) 같은 CEO가 많았으면 하고 바랄 것이다. 콜은 1997년 부동산투자신탁업체(REIT)인 뉴 센추리 파이낸셜(New Century Financial)의 상장 이래 주주들에게 연평균 수익률 25%를 안겨줬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평균 16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반대편에 선 인물이 가스발전소 개발 ·운영 업체 캘파인(Calpine)의 CEO인 피터 카트라이트(Peter Cartwright)다. 지난 6년간 캘파인은 주주에게 -7%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을 선사했다. 그러나 카트라이트는 평균 1,300만 달러의 연봉을 챙겼다.
포브스는 해마다 발표하는 ‘최고 & 최악의 CEO’ 성적표에서 우선 매출 ·순이익 ·자산 ·시장가치를 종합해 미국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이어 CEO가 6년 이상 재직한 업체를 추린다. 올해의 경우 189개다. 그리고 이들이 보수에 비해 어느 정도 실적을 올렸는지 평가한다. 보수 대비 실적을 1년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변동이 심해 의미 있는 수치를 산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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