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으로 푸르덴셜에 입사해 3년을 근무한 후 영업 현장에 자원했다. 영업을 모르고서는 보험 업무를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내 첫 계약자는 아내였다. 비록 아내였지만 전화를 걸어 정식으로 보험 상담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날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양복으로 갈아입고 문 밖으로 나갔다.
벨을 누른 뒤 “오늘 약속한 푸르덴셜의 라이프플래너 황우진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 새벽 3시까지 상담을 계속했다. 하지만 거절당했다. 고객(아내)이 원하는 설계를 못한 것이다.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나는 아내를 설득하기 위한 논리개발에 골몰했다. 보험이란 무엇인가를 수백 번 묻고 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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