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의 프로야구 구단가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김응룡 사장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났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프로야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유경쟁 체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 사장과 함께 저녁을 먹은 적이 있지. 뜬금없이 우리 홈구장인 대구구장은 관중이 얼마나 들어오냐구 물어보더라고. 그래도 5,000명이라고 말하긴 그러니까 꽉 채워서 1만2,000명 정도 들어온다고 했지. 어찌나 놀라던지…. 어떻게 한국에서 프로야구를 해서 먹고사냐고 하더군. 근데 거기다 주차장도 제대로 없다고 하면 어찌 되겠어?”
22년 감독 생활의 추억도 CEO란 직함 뒤에 숨어 있었다. CEO가 된 뒤 김응룡(65)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삼성 라이온즈의 성적보다는 구장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더 많았다. 현재 대구구장의 수용인원 규모는 1만3,000명. 서울 잠실구장(3만5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주차장 시설도 열악하다. 지난해 관중수가 2004년에 비해 40% 이상 늘었지만 그래도 수용인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720명이었다. 김 사장은 “구장만 새로 지어 준다면 흑자를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근 대구시장과 이에 대해 논의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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