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재난 속에서도 꿋꿋이 일어선 선버스트 송어 양식장의 샐리 이슨에게 헤쳐 나아가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지난해 8월 10일 새벽 5시30분, 노스캐롤라이나주 캔턴에 자리 잡은 선버스트 송어 양식장(Sunburst Trout Farm)의 2세대 소유주 샐리 이슨(Sally Eason ·54)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본사에 불이 났다는 보고였다. 이슨은 “대수롭지 않은 화재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슨은 자동차로 20분 걸리는 공장까지 내달리면서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 가장 비싼 제품인 빨간 송어 캐비아가 간선 도로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었던 것이다. 잠시 후 2만 평의 양식장 부지를 에워싼 25m짜리 소나무들 위로 치솟는 불길이 시선에 들어왔다. 의용소방대원 30명이 화염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화마가 집어삼킨 선버스트의 본관에는 사무실과 모든 커팅 · 가공 설비들이 들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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