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와인 에세이] 호주 와인과 함께 한 시인과 촌장 

우드커터 시라즈 

글 우서환 비나모르 사장
피아노의 기인이었던 글렌 굴드가 연주한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 LP를 걸어 놓고 한 손에 잡히는 조그만 시집을 펼쳐 들었다. 한 잔의 와인으로 입을 적시며 몇 구절을 읽어 내려가자 바깥 추위와 피아노 소리가 적절히 어울렸다.



“주어진 삶을 사랑하기 위하여/ 가슴을 숨기며/ 늘 기뻐하기 위하여/ 마음을 비워놓고/ 해맑은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중략) 이제는 사랑하기 위하여 숨겨야 함과/ 기뻐하기 위하여 비워야 함이/ 부끄러운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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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호 (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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