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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낮춰야 멀리 봅니다” 

INTERVIEW|조원태 대한항공 상무 

글 이임광·사진 이찬원 기자
조양호 한진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 상무(32). 190cm의 장신인 그는 “스스로를 낮추면 오히려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자세로 경영을 배운다고 말한다.김포공항에 인접한 대한항공 본사 건물은 ‘ㄷ’자 형태로 펼쳐져 있다. 고도제한을 지키며 항공기 격납고를 갖추기 위한 구조다. 낮지만 대신 내부에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건물의 가장 큰 장점이다. 활주로처럼 시원하게 뻗은 중앙 통로를 따라 걸으면 넓은 사무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양호(59) 한진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도 ‘자세를 낮추면 오히려 넓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중앙 통로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조 상무의 방은 직원들의 자리와, 위가 트인 조립식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자재부 총괄팀장인 그의 방은 전혀 고급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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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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