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가 오랫동안 금지해온 성인들의 유품 매매가 성행하고 있다.뉴욕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자리 잡은 미로 같은 골동품 아케이드. 80여 개의 가게가 밀집한 가운데 A.R. 브루머(A.R. Broomer Ltd.)란 특별한 상점이 있다. 그 옆 가게는 아르데코 작품을 팔고, 반대쪽 가게는 중국풍의 유럽 장식품을 판다. 아만다 브루머(Amanda Broomer·48)는 전혀 다른 상품을 거래한다.
예컨대 그녀는 순교자의 해골을 한 개에 4500달러에 판다. 성인(聖人)들의 치아는 한 개에 300달러를 받는다. 예수가 처형 당한 십자가의 파편이라는 물건은 97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종교 유물과 관련된 모든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으려면 물론 상당한 신앙심이 필요하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