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에서 이란 영화를 봤다. 영화는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죽음을 둘러싼 영국 왕실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렸다. 늦은 시각임에도 TV를 끄지 못한 이유는 노장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영화 속 영국 왕실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눈을 뗄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의 옷차림은 가히 백미였다. 그는 지극히 사적인 자리(이를테면 잠자리!)에서조차 정확한 복식 예절을 지켰고, 구두까지 신은 모습은 예술에 가까웠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