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오히려 저주라고 여기는 사람도 더러 있다. 오래 전 스탈린이 죽자 그 딸이 미국으로 망명해 미국인과 결혼해 살다가 다시 소련으로 되돌아 갔다.
귀국 이유를 질문 받자 미국에는 상점에 가서 물건을 살 때 너무 물건이 많아 헷갈려 살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것이 진정이라면 제한된 규격제품만 공급되던 계획경제 체제에 익숙했던 사람의 고민을 엿보게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불만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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