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일(53) 게임하이 회장은 건설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25년여 동안 국내외에서 무려 90여 개 업종을 경험했다. 게임 사업의 가능성에 눈을 뜬 그는 이제 다른 사업을 모두 접고 게임에만 전념하고 있다. 국내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다진 그는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다.
온라인게임 회사 게임하이의 김건일 회장은 8월 27일 저녁 대만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엷은 미소를 지었다. 이틀 전 대만에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슈팅게임 ‘서든어택’의 인기가 예상 밖으로 폭발적이었기 때문이다. 슈팅게임이란 게이머가 주인공이 돼 총격전을 벌이는 게임이다.



서든어택은 이날 동시접속자 수 2만 명을 넘어서며 슈팅게임 분야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게임하이가 2005년에 내놓은 서든어택은 국내에서 94주 연속으로 슈팅게임 분야 1위를 지켰던 히트작이다. 대만에서 낭보가 날아들었지만 김 회장은 요란을 떨지 않았다. 직원들에게도 아직 축배를 들기는 이르다며 들뜨지 말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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