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의 거물이 재정난에 허덕이던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흑자 구단으로 탈바꿈시켰다.
3월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의 시범 경기가 끝난 날 오후 야구 팬 대여섯 명이 애리조나주의 따뜻한 햇볕 아래 주차장으로 향하는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시각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 안에서는 야구 팬 수십 명이 에인절스 구단주 아르투로 모레노(Arturo Moreno·62)를 기다렸다.
야구공과 모자에 그의 사인을 받고 사진도 찍으려는 사람들이었다. 모레노는 아내에게 몇 분 안에 끝날 테니 잠시 후 함께 집에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모레노는 그 자리에서 한 시간 넘게 있을 수밖에 없었다. 프로야구팀 구단주가 스타 선수보다 많은 야구 팬의 사랑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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