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장사를 잘한 회사는 어디일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단연 1위였다. 전자·자동차·화학 등의 대표 기업도 글로벌 경기침체를 딛고 괜찮은 실적을 냈다.
역시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돈을 많이 번 20개 기업 순위(3분기까지 본사 누적 영업이익 기준)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포스코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달랐다. 2위인 LG전자보다 두 배 넘게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특히 과거 반도체와 휴대전화 단말기로 벌어들인 돈을 TV와 생활가전 부문에서 까먹는 구조에서 벗어났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정보통신(휴대전화 단말기), 디지털미디어(TV) 등 4개 주력 사업에서 고루 이익을 냈다. LG전자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가며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에는 뒤지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TV시장에서 6∼7%이던 LG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3%로, 고전하던 러시아 시장의 세탁기 점유율도 7∼8%에서 20%대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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