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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의 가방 싸주던 소년 세계 女心을 사로잡다 

LOUIS VUITTON
‘Luxury 제국’의 지배자 

글 명수진 프리랜스 패션 에디터·사진 루이뷔통 제공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 앞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다. ‘1854년에 설립된 파리의 트렁크 제조사, 루이뷔통’. 150년 전, 귀족들의 여행가방을 싸는 일을 도왔던 작은 소년의 이름은 전 세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됐다. 창립자 루이뷔통부터 그의 5대손까지, 루이뷔통 패밀리 비즈니스 스토리를 따라가 본다.
1821년, 루이뷔통은 스위스와 인접한 프랑스 동쪽 지역인 프랑슈콩테(Franche-Comte)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가구장으로 그에게 나무 다루는 기술을 전수해 주었지만 루이뷔통은 가업을 물려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 자연스레 나무 다루는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열네 살 되던 해에 고향에서 파리까지 무려 400km를 걸어갔는데, 그러던 중 트렁크 케이스 제작자의 견습생이 된다. 여기서 그는 귀족들의 여행 트렁크를 꾸리는 일을 도왔다. 당시 루이뷔통은 하루 13시간씩 일했는데, 그 과정에서 마침 프랑스 최초의 철도선이 세워지는 현장을 매일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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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호 (20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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